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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인터콜 시스템 예산 낭비 논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2011년 대중교통 시스템 업그레이드 명목으로 제안, 약 2억5200만 달러가 투입돼 2018년 도입된 인터콜 시스템 ‘헬프포인트’가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헬프포인트는 시 전역 472개역에 총 3016곳이 설치돼 있다.   26일 MTA 감사실(OIG)이 발표한 ‘NYC 트랜짓의 헬프포인트 운영 효율화 및 시스템 향상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10월 6개월간 헬프포인트로 14만698건의 연락이 왔고, 이중 50%인 7만308건은 장난전화였다.   22%는 기관에서 개인적으로 시스템을 테스트한 전화였고, 단 28%(3만9742건)만 긴급 상황에 대한 도움이나 정보를 청하는 연락이었다.   이를 통틀어 한 달 평균 전체 2만3450건의 전화가 걸려온 가운데, 70%는 긴급라인(이하 긴급전화)으로, 30%는 정보라인(이하 문의전화)으로 걸려왔다. 헬프포인트엔 두 개의 버튼으로 문의 유형이 구분돼 있다.   전체 기준 테스트를 제외한 실제 고객의 긴급전화는 2만2426건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고, 문의전화는 1만7316건으로 전체의 12%였다.   문제는 이 연락에도 제대로 응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긴급전화는 ▶환자 ▶부상자 ▶의식을 잃은 이 ▶협박·추행 피해 ▶불특정 인물이 선로에 서있는 경우를 신고하게 돼 있는데, NYC트랜짓은 이 전화 1198건에 응답하지 않았다.   전화를 받은 경우에도, 단 75%만을 15초 이내에 응답했는데, 이는 911 콜센터 표준인 90%에 한참 못 미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전화가 걸려온 순서대로 응답하느라 긴급전화와 문의전화 응답 속도에도 차이가 없었다. 본래 긴급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더 빨리 받아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문의전화 2762건도 받지 않았다.   MTA를 상대로 교통혼잡료 반대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 비토 포셀라 스태튼아일랜드 보로장은 “비싸지만 저품질인 MTA의 프로젝트에 더는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NYC트랜짓은 이와 관련, 유지 테스트를 통해 지적받은 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시스템 뉴욕 시스템 예산 문의전화 응답 대중교통 시스템

2024-11-28

IL 의회 CTA-페이스-메트라 통합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시카고 일원의 대중교통 기관인 CTA와 페이스, 메트라의 통합을 추진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자 숫자가 줄어들면서 예산 적자가 확대된 상황에서 통합 필요성이 대두됐다.     현재 시카고 일원 대중교통 시스템은 시카고 지역에서 운영되는 버스와 지하철 시스템인 시카고 교통국(CTA), 서버브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시스템 페이스(Pace), 통근용 기차 시스템인 메트라(Metra)로 구분된다.     곧 일리노이 주의회에 상정될 관련 법안은 이 별도 대중교통 운영 시스템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해당 법안을 추진 중인 의원들은 "각 교통 시스템이 오래됐고 내년에 7억5000만 달러의 대중교통 재정 적자가 예상된다"며 "통합을 통해 시카고 지역의 대중교통 기관을 하나의 뛰어난 시스템으로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의 통합된 교통 기관은 작은 여러 개의 교통 관련 기관이 같은 예산을 놓고 다툴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현재 이 시스템들의 재정 결정을 담당하는 RTA를 대신하는 Metropolitan Mobility Authority를 만드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    통합 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교통 수단을 바꿔 탈 때마다 여러 번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RTA는 복잡한 위원 선정과 역할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약 7억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MMA가 창립되고 제 역할을 하게 되면 연간 2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립 초기에는 15억달러 이상의 많은 예산이 투자되어야 하고 운영상의 문제점을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또 인프라 구축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하지만 쿡카운티 의장과 비영리 민간기구에서도 MMA의 창설을 지지하고 있어 의회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페이스 의회 대중교통 시스템 통합 시스템 대중교통 기관

2024-04-30

귀넷 대중교통 확장안 주민투표로 결정 '한걸음 더'

니콜 러브 핸드릭슨귀넷 카운티 커미션(위원회) 의장이 16일 카운티와 애틀랜타를 잇는 대중교통 확장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물어볼 수 있는 투표를 승인한 가운데, 오는 11월 귀넷 주민들은 다시 한번 확장안에 관해 찬반을 낼 수 있게 됐다.     이후 5월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면 11월 주민투표에서 귀넷 확장안에 필요한 예산 중 일부를 재산세 1%로 충당하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이 추가된다.     귀넷 카운티는 꾸준히 대중교통 확장안을 제기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에 170억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홍보해왔다.     귀넷은 인구 증가를 이유로 대중교통 확장안을 계획했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는 귀넷이 2050년까지 50만명의 주민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며, 이로 인해 차량 이동이 31%, 교통 체증이 59%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늘어나는 인구와 교통 체증 문제의 해결책으로 대중교통 확장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귀넷 주민들은 오랫동안 이같은 확장안에 반감을 보여왔다.     실제로 1971년 귀넷이 MARTA(마르타)에 가입하기 위한 국민투표가 처음 실시됐을 때 반대표가 더 많았으며, 가장 최근인 2020년 실시됐을 때는 약 1000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거절됐다.     반면 귀넷 정부는 올해 전과 다른 대중교통 확장안으로 주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170억 달러 중 대부분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위해 쓰일 예정으로, 주민들이 차량을 요청하여 카운티 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라이드귀넷’이 로렌스빌 및 스넬빌 일부 지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단계적으로 12개 지역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또 급행버스 노선도 추가된다. 도라빌마르타역, 귀넷플레이스몰, 슈가로프밀스, 개스사우스 디스트릭트, 노스사이드 병원, 귀넷 기술대학, 귀넷 대학 등을 연결하며, 전용 차선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 모든 확장안은 10년 이내에 완공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대중교통 주민투표 대중교통 확장안 대중교통 시스템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2024-01-17

NJ 대중교통 인프라 크게 개선된다

북부 뉴저지의 버스 터미널과 철도 조차장(rail yard) 등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6일 “연방정부 산하 연방고속도로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과의 협의를 통해 뉴저지트랜짓(NJ Transit) 시설을 포함해 주 전역의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원금 4억25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가 주는 지원금은 뉴저지트랜짓과 주 교통국에 나뉘어 배분될 예정인데, 뉴저지트랜짓은 버스와 열차 시설에 투입하고, 주 교통국은 교량과 터널 등을 짓거나 보수하는 데 지원금을 쓸 예정이다.   머피 주지사는 이날 연방정부로부터 지원금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미 계획된 주요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는 메도랜즈 지역을 포함해 북부 뉴저지 일원에 있는 버스 터미널을 업그레이드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6개의 교량과 차량기지(train car storage location)도 대폭 개보수된다.   또 허드슨강 서쪽 호보큰에 있는 뉴저지트랜짓 철도 조차장도 새로운 시설로 개선하고, 커니와 워싱턴타운십 일원의 도로도 재정비될 예정이다.   특히 뉴저지트랜짓 열차가 다운타운을 관통함으로써 보행자들에게 큰 불편을 줬던 롱브랜치에는 보행자를 위한 터널이 만들어진다.     한편 뉴저지트랜짓은 뉴저지주를 중심으로 뉴욕시 맨해튼과 라클랜드카운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 지역까지 열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시스템을 운영하는 공영회사로 1년 예산이 29억 달러에 달하지만, 주정부와 연방정부 지원이 없으면 운영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뉴저지트랜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익 악화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2027년까지 무려 100억 달러 가까운 재정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대중교통 인프라 대중교통 인프라 대중교통 시스템 머피 뉴저지주지사

2023-09-07

둘루스 환승센터 신축에 연방정부 2000만불 지원

귀넷 카운티가 현 귀넷 카운티 환승센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연방 정부로부터 2000만 달러 보조금을 받았다.     24일 새틀라이트 블러바드에 위치한 환승센터에 귀넷 교통부 관계자,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루시 맥배스 연방하원의원, 벤 쿠귀넷커미녀서 등이 참석해 크리스토퍼 코에스 연방 교통부 차관보로부터 2000만 달러 보조금 체크를 전달받았다.     코에스 차관보는 이날 연방 정부의 보조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전국 각지에서 신청서가 들어와 경쟁률이 정말 치열했지만, 귀넷의 높은 가능성을 높이 사 선정됐다고 전했다.     카운티의 계획에 따르면 귀넷플레이스몰 끝자락에 위치한 환승센터는 현재 규모보다 4배 더 커지게 된다. 버스 정류장뿐 아니라 화장실, 버스 기사 쉼터 등 편의 시설을 겸비한 2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기존에는 없었던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 디스플레이, 주민들의 모임 장소, 전기차 충전소 등도 추가하며 귀넷의 전반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루이스 쿡시귀넷 대중교통국 국장에 따르면 해당 계획의 대부분을 2000만 달러 보조금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귀넷이 이번 보조금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루시 맥배스 의원과 존 오소프의원은은 대중교통이 발달해야 주민들이 좋은 직장과 경제 기회를 얻는 등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배스 의원은 "귀넷은 전국에서 가장 다양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서 이번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발표된 계획안에 의하면 이곳에 개스 사우스 디스트릭트과귀넷플레이스 몰을 잇는 급행 버스 환승 노선을 만들 예정이다.     새 버스 허브 건립은 귀넷플레이스 몰의 재개발 계획 중 일부로 몰을 아파트, 상점, 식당, 사무실, 녹지, 문화센터 등 복합 용도 지구로 장기적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귀넷은 카운티의 버스 노선 업데이트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 새로운 버스 노선 3개를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중 하나는 스톤마운틴과 아마존 유통센터를 연결한다. 또 오는 8월 말 로렌스빌과스넬빌에는 셔틀버스를 불러서 탈 수 있는 일명 '마이크로 교통 구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윤지아 기자대중교통 주민 대중교통국 국장 대중교통 시스템 경제 기회

2023-07-24

가주 병원·대중교통 코로나로 경영난 심화

팬데믹 이후 주민들의 생활 패턴에 변화가 생기면서 가주의 병원과 대중교통 시스템이 심각한 적자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병원협회(CHA)는 팬데믹 이후 방문 환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가주 전역 5분의 1가량의 병원이 폐쇄 위험에 처했다고 17일 밝혔다.     CHA에 따르면 지난해 인건비, 의료용품 등의 지출이 급증하면서 가주 병원들의 영업이익률은 -1.6%를 기록했으며 2019년 대비 총 85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카멜라 코일 CHA 회장은 “이런 손실 비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가주민들이 병원 비용 전액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 서비스가 서서히 후퇴할 것”이라 우려했다.   또 팬데믹 이후 비대면 활성화 등 생활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교통 서비스도 심각한 적자를 겪고 있다.   최근 UCLA 교통연구소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주 전체 월별 대중교통 승객 수는 지난 2019년 2월 1억 명에서 2020년 6월 2000만 명으로 급감했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대중교통 당국을 인용해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 서비스를 줄이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요금을 올리면 주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가주 대중교통 당국들은 향후 5년 동안 60억 달러의 지원 예산을 주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대중교통 영향 병원 대중교통 대중교통 시스템 캘리포니아 병원협회

2023-04-17

주정부, 밴쿠버 대중교통 요금 인상 막기 위한 예산 투입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시민들에게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교통요금 인상 등 시민의 고통이 가중되며 주정부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데비드 이비(David Eby) BC주수상은 주정부의 4억 7900만 달러의 트랜스링크 지원금이 교통요금을 안정시키고, 대중교통 서비스와 인프라를 지원하고, 12세 이하 어린이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을 유지하고, 성장하는 지역으로 대중교통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의 많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전제 하에 이비 수상은 이번 예산 지원이 장기적으로 대중교통 제공 공기관의 재정적 부담을 해소하고, 2025년 배터리 버스를 155대로 늘리는 등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대중교통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필요한 지역으로 확장될 경우 온실가스 문제나 주택 가격 문제 등을 해결하는 파생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즉 도심 등 직장과 거리가 있는 주거지로 대중교통이 확장되면서, 자동치 이용이 줄고, 또 도심 가까운 곳에 주거지가 집중되는 것을 막아 주택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트랜스링크의 의결기관인 시장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브래드 웨스트 포트 코퀴틀람 시장은 "매일 40만 명의 시민이 출근이나 등교, 휴식 공간으로 가기 위해 대중교통에 의존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인구를 증가시키고, 여유롭게 살 수 있으며 온실 가스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랜스링크는 2월 탑승객 수가 2019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4%까지 회복했다.   표영태 기자대중교통 밴쿠버 대중교통 인프라 대중교통 시스템 대중교통 서비스

2023-03-16

[기고] ‘대중교통 증오범죄’ 참지 말고 신고를

지난 2021년 10월 한인 에스더 이 씨는 뉴욕 지하철에서 봉변을 당했다. 한 사람이 이 씨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이 씨는 이 상황을 57초 동안 비디오로 녹화한 후 뉴욕시 증오범죄 수사반(New York‘s Hate Crime Unit)에 신고했다. 그러나 수사반은 증오범죄 사건 접수를 거부했다. 상대방이 아시안과 관련된 인종차별적 언사를 쓰지 않았고, 이 씨가 오히려 비디오를 촬영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두 달 후 민간검토위원회(Civilian Review Panel)는 비디오를 검토한 후 증오범죄라고 규정했다.     미국의 대도시에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있다. LA는 메트로, 샌프란시스코는 바트(BART), 뉴욕, 뉴저지는 서브웨이와 NJTRO, 보스턴은 MBTA, 애틀랜타는 MARTA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코로나19 이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아시안 등 이민자들이 봉변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언론에 보도되는 사례가 이 정도라면, 실제로는 증오와 차별 사건이 대중교통에서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   많은 한인들은 대중교통에서 봉변을 당하거나 불편을 느껴도 신고를 꺼린다. 그냥 참고 넘어가는 일도 많다. 뉴욕 지하철 사건을 고발한 이 씨는 “내가 겪은 사건이 증오범죄가 아니라면, 신고 안 된 증오범죄가 더욱 많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비영리단체 세이프워크 NYC(Safe Walks NYC)의 피터 커 대표는 “대중교통 내 증오범죄 사건의 피해자 상당수는 혼자 있던 아시안 여성”이라면서 “정신적 문제가 있거나 노숙자, 실업자들이 대중교통에서 이들을 공격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의 수입 감소는 안전조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대중교통인 바트의 이사장인 재니스 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중교통 이용자가 대폭 줄어들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바트는 현재 청소년 증오범죄 퇴치 캠페인 (Not One More Girl)과 이민자 사회 가정폭력 문제를 조명하는 미술전(Let’s Talk About Us)을 개최하고 있다.   최근의 증오와 차별 문제는 개인이 나서서 해결하기엔 너무 벅차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인 한인 데이브 민 의원은 지난 13일 모두를 위한 대중교통 법안 (Public Transit for All, SB343)를 발의했다.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주 10개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증오범죄 및 사건을 빠짐없이 보고해 통계화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민 의원은 “증오범죄 현황을 알아야 예방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2022년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주의 아시안 증오범죄는 1만1500건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애틀랜타의 MARTA에서는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일이 있었다. 애틀랜타의 4개 노선 가운데 옐로우 라인(Yellow Line)이 있었는데, 아시안을 비하하는 ‘옐로우’라는 표현이 한인타운 한복판인 도라빌 역에서 쓰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시민단체로부터 나온 것이다. MARTA는 결국 토론 끝에 ‘옐로우 라인’이라는 명칭을 ‘골드 라인’(Gold Line)으로 바꿨다. 이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있거나 봉변을 당하면 반드시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삼아야 한다. 참고 그냥 넘어가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한인이 안전한 대중교통을 만드는 길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대중교통 증오범죄 뉴욕시 증오범죄 대중교통 법안 대중교통 시스템

2023-02-27

뉴욕시 대중교통 내 범죄 급증

지난 2주 동안 대중교통 내에서 살인·흉기 피습 등 11건의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대중교통 내 범죄가 급증하면서 통근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L선 전철 브루클린  애틀랜틱애비뉴역에서 노숙자가 43세 남성을 살해한 흉기 피살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6일 4번 전철 퀸즈 제롬애비뉴역, 지난 9일 사우스 브롱스 인근을 지나던 BX19버스 내에서 총 3건의 살인 사건이 대중교통 시스템 내에서 벌어졌다.   이외에도 지난 1일 MTA 버스에서 한 승객이 버스기사를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 4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역에서 한 여행객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등 총 6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이어졌다.   또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철 내 범죄 중 하나인 밀치기도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30분 퇴근길에 6번 전철을 이용하려던 한 25세 남성이 노숙자와 설전을 벌이던 중, 노숙자가 남성을 밀치면서 노선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다행히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지난 2일 ‘그린 고블린’을 연상시키는 형광 녹색 전신타이즈를 입은 여성 강도단이 10대 여성 2명을 폭행, 귀중품을 갈취한 사건도 벌어졌다. NYPD는 이들 강도단 중 4명의 신상을 공개하고 수배 중이며 11일 이중 자수한 26세 미리암 시세 이소프를 체포·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출범 이후 뉴욕시는 전철 내 범죄·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숙자 퇴치, 경찰 인력 추가 배치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NYPD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2일까지 발생한 대중교통 내 범죄는 1721건으로 전년동기 1215건 대비 41.6%나 증가했다.   올해 발생한 대중교통 내 범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올해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2019년의 6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어 승객수 대비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플러싱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이민영(31)씨는 “간혹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전철타기가 꺼려진다. 우버를 불러 퇴근한 적도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심종민 기자대중교통 뉴욕 뉴욕시 대중교통 대중교통 시스템 범죄 급증

2022-10-11

LA시 대중교통 대폭 업그레이드

오는 2028년 열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LA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대거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자 LA타임스에 따르면 6년 뒤 소피 스타디움에서 개막하는 하계 올림픽 참가자들과 관중들을 위해 LA시와 교통국이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A 도시를 가로지르는 수 마일 거리의 새로운 자전거 도로와 버스 노선이 추가되고, 리돈도비치에서 토런스까지 연결되는 경전철도 가동돼 지금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이 기사는 전했다.   LA카운티 교통국은 이미 1억 달러의 연방 자금을 들여 한인타운에서 끝나는 D라인(퍼플)을 웨스트우드까지 연장하는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는 오는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LA 국제공항에서 E라인(엑스포/크렌쇼)까지 연결하고, C라인(그린선)을 리돈도비치역에서 토런스까지 운행하도록 연결하는 경전철 공사에는 10억 달러의 예산이 배정돼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LA카운티 교통국은 17일간의 올림픽 대회 기간에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대중교통과 자전거 또는 도보로 경기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에 자전거 전용차선을 추가하고 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메트로 시스템의 사이버보안 강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확대, 지하철 역내 화장실 추가 설치안 등 프로젝트만 200건에 달한다.   이에 대해 알렉스 파딜라 연방 상원의원은 “모든 프로젝트는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LA지역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대중교통 인프라 프로젝트가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끝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업그레이드 대중교통 la시 대중교통 대중교통 인프라 대중교통 시스템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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